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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사퇴와 관련하여
이원석 의원 회기 제114회
차수 제5차
의원 이원석
작성일 2016.03.03
회의록 제4대 제114회 본회의 제5차 보기
영상 제4대 제114회 본회의 제5차 보기

이원석 의원입니다.

최근 우리 포천시는 매우 혼란스럽고 어지러운 상황입니다.

 

시정의 추진 동력은 상실되었고, 시를 향한 민심은 바닥으로 추락하였습니다.

여기 함께 하신 동료 의원 여러분과 관계 공직자 여러분은 본 의원이 무엇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는지 미루어 짐작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지난 2014년 서장원 시장은 민선 5기의 포천시장으로서 많은 시민들의 지지와 격려를 한 몸에 받으며 희망차게 출범을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시의 현실을 어떻습니까? 장자일반산업단지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인근 주민과 시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버젓이 추진되고 있으며, 고도의 윤리가 요구되는 시장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 공인의 신분을 망각하고 성추행이라는 범죄를 저질러 지방자치 이래 전대미문의 실형을 선고받고 10개월 복역을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문제를 대처하는 과정에서도 금품이 오가고 이에 따른 고소·고발을 남발하여 마치 진흙탕 싸움과 같은 진실공방을 벌임으로써 시민의 실망감과 배신감만을 증폭 시켜왔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 시의 위상은 추락하고 시민의 기대와 믿음을 철저히 짓밟은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시민들은 이러한 시장을 인정할 수는 없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얼마 전 이러한 시민의 여론은 주민 소환으로 전개되고 청구서가 요건을 갖추어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되었으며, 시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시민단체의 1인 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정종근 의장님!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저 역시 더 이상 우리 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엊그제 우리 시의회에서는 서장원 시장의 사퇴와 관련한 성명서를 언론에 배포하기도 하였습니다만 보다 확실하고 명확하게 우리 시의회의 의견을 표명하는 것이 서장원 시장의 신속한 결단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또한 지난해 11월 서장원 시장이 10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한 시점에서 직무복귀에 대한 시의회 반대 의견을 신속하고 명확히 표명하였더라면 현재의 논란을 좀 더 일찌감치 잠재울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뒤로 합니다.

 

최근 본 의원은 저와 뜻을 함께 해주신 의원님과 함께 서장원 시장 사퇴 촉구 결의문을 발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고 안타깝게도 본 결의문의 채택은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무산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디 시 의원은 시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시민의 뜻을 존중하며 시민을 위한 시정운영이 될 수 있도록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여야 할 책무를 지닌 공인의 위치에 있는 자들 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우리 시의 현실을 회피하고 외면하고, 시민을 위한 행정보다 소속정당의 눈치만 보고 정작 해야 할 의무와 책무는 하지 않고 정치인의 전의대 역할을 하는 허수아비 같은 시의원으로 남아 무엇을 얻고자 하는 것인지 이 자리에서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시장의 범법행위가 명백하고, 소속 정당의 당적마저 출당한 상태에 시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의문 하나 처리하지 못하는 의회가 과연 누구를 위한 의회인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우리 시는 현재 주민은 물론이고 지역 언론과 단체들로부터의 불신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불신과 문제의 중심에는 서장원 시장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서장원 시장은 본인으로부터 비롯된 문제들을 이제 본인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시민 앞에 떳떳이 나설 수도 없고 나서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소하고 시정을 이끌어 나아갈 수 있단 말입니까? 그런데 아직도 서장원 시장은 주저하고 또 망설이고 있습니다.

과연 무엇 때문에 이러한 여론과 시민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장직에 미련을 두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아마도 장자일반산업단지의 석탄화력발전소를 기어이 완성하고자 하기 위함인지 아니면 아직도 시장으로서 권력과 권위에서 헤어날 수 없는 것인지는 본인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시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지금까지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으셨던 포천시민에게 더 큰 배신감과 실망감을 안겨 줄뿐이라는 사실을 서장원 시장은 반드시 명심하여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 자리를 빌려 얼마 전 우리 시 감사원 감사수감 시 감사관에 건의했던 석탄발전소 감사 청구에 있어 의회 동의를 득하여 감사청구를 접수해 온다면 감사를 하겠다는 답변을 접한 바 의원 여러분에 호소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서장원 시장에게도 다시 한 번 시민의 뜻을 헤아리고 현실을 직시하여 시민을 위한 결단을 촉구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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