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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평화의 소녀상’ 이전 설치 요청
강준모 의원 회기 제156회
차수 제3차
의원 강준모
작성일 2021.03.19
회의록 제5대 제156회 본회의 제3차 보기
영상 제5대 제156회 본회의 제3차 보기

존경하는 손세화 의장님!

그리고 박윤국 포천시장님!

동료 의원 여러분을 비롯한 포천시 공직자 여러분!

강준모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우리 시에 임시 설치되어 있는 포천시 평화의 소녀상을 우리 시의 상징적인 장소에 정식으로 설치할 수 있게 시장님을 포함한 공직자 여러분이 힘써주시길 부탁드리고자 발언대에 섰습니다.

여러분, 모두 평화의 소녀상의 의미에 대해 잘 아실것입니다만 소녀상은 국권 침탈, 일제의 만행 그로 인해 꽃다운 소녀들이 겪은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치욕을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는 우리 민족의 결연한 의지가 반영된 상징물입니다.

또한 소녀상은 국내외를 포함해 총 170여 곳에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평화의 소녀상 설치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제의 만행에 대한 아픈 역사를 공유하고 위로하는 범세계적 시민운동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시 역시 늦게나마 2020년 8월 14일 세계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이하여 포천 나눔의집 마당에 포천시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였습니다.

다만 나눔의집 마당에 설치된 이 소녀상은 정식 설치가 아닌 임시 설치에 불과하고 이렇게 된 과정에 있어 여러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간 과정을 여러분께 설명드리자면 우리 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하기 위해 2년 전 포천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고 이들은 관내 상징적인 곳에 소녀상을 설치할 수 있도록 포천시에 요청했지만 우리 시의 미온적인 태도로 아무것도 결론 나지 않자 결국 독자적으로 소녀상을 추진하고 1년이 지난 2020년 8월 14일에서야 포천 나눔의집 마당에 임시 설치된 것입니다.

본 의원은 이러한 사정을 듣고 왜 우리 시가 관내 상징적인 곳에 소녀상을 설치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해 왔는지, 한 푼의 예산조차 수반되지 않고 단지 장소만 제공하면 되는 어찌 보면 이 간단한 사안에 대해 왜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우리나라를 도발하고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사그러들지 않는 이 마당에 일제의 만행으로 인한 피해자를 기리고 기억하고 다시는 그러한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제작된 소녀상을 오히려 우리 시가 발 벗고 나서서 좋은 곳, 상징직인 곳에 세워둬야 했던 것 아닙니까?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합니다.

이제라도 평화의 소녀상을 더 많은 우리 시민과 관광객이 볼 수 있도록, 그리하여 그 숭고한 의미가 더욱 확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될 수 있도록 나눔의집에 임시 설치된 현 소녀상을 포천시 자원봉사센터, 청성공원 등 보다 우리 시의 상징적인 공간에 이전 설치될 수 있도록 발 벗고 나서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 역시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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