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서과석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백영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안애경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과거 우리 시가 심은 가로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계신 주민의 목소리를 전하고,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가로수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소중한 자원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가로수가 우리 주민의 신체와 재산을 위협하고 극심한 불편과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을 아십니까?
사진을 띄워주시기 바랍니다
(자료화면 게시)
이곳은 송우지구 3단지 앞 상가단지입니다.
보시다시피 주변 건물을 압도하는 가로수가 눈에 띱니다.
잘 아시다시피 이 수종은 ‘메타세콰이아’입니다.
이 수종은 높이가 높고, 폭이 넓은 특성이 있어 가로수 사용 시 주변의 환경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산림청이 발간한 ‘가로수 조성·관리 매뉴얼’에도 이와 같은 부분이 잘 나와 있습니다.
이 매뉴얼에 따르면 메타세콰이아는 주로 고층건물이 있는 ‘업무가로’ 혹은 ‘자동차 중심가로’에 적절한 수종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즉 고층빌딩이 있는 지역이나 도시골격을 형성하는 큰 가로에 적합한 가로수라는 것인데 사진 속 지역은 이러한 지역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참고로 왼쪽은 창원시의 한 도로고, 오른쪽은 3단지 앞 도로입니다.
두 곳 다 똑같이 메타세콰이아를 심었는데 어느 쪽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십니까?
더 큰 문제는 이 메타세콰이아가 이 지역과 어울리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우리 주민의 신체와 재산, 간판가림 등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 의원은 상가 단지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습니다.
우선 이분의 말씀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음성녹음 재생)
이처럼 상가건물 입주자들은 메타세콰이아 뿌리가 건물에 손상을 일으키고 있어 재산 피해와 안전에 큰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주변은 가로수를 식재 당시 계획 없이 심어 부모가 아이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 갈 수도 없습니다.
심지어 뿌리가 뻗으면 보도블록이 훼손되고 보행자가 큰 부상을 당한 일도 있습니다.
보행하기에 최악의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시도 나름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일부 지역에는 데크를 설치했는데 애초에 수종을 잘 선택했으면 이런 일이 있지 않아도 될 일 아닙니까?
잘못된 수종 선정으로 인한 불필요한 예산 집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낙엽도 문제입니다. 가을이면 잘 쓸리지도 않아 미관에 나쁘고 잘 썩지 않는 특성이 있어 배수로를 막고 고인 물이 집에 스며드는 방수층이 깨지는 등 주민들에게 온갖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주민들은 메타세콰이아 때문에 너무나 고통스럽다고 잠도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주민들은 시가 이 단지를 처음 조성할 시 메타세콰이아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지만 수용하지 않더니 예견된 주민 피해 발생에 대해선 뒷짐만 지고있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시장님, 그리고 공무원 여러분!
이분들이 과연 가로수를 삶의 질을 높여주는 자원이라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위협과 불편을 주고 있는 가로수 이게 도대체 누굴 위한 가로수입니까?
주민의 신체와 재산을 위협하는 이 메타세콰이아 과거 무분별히 심어 놓은 이 문제!
이제 민선 8기 포천시가 해결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송우지구 3단지 가로수 수종 교체 조속히 추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우리 시가 관리하는 가로수가 총 2만 1,000여 본에 달한다고 합니다.
전반적으로 가로수로 인한 주민 피해 발생현황을 체크할 필요가 있어보이며, 가로수의 순기능을 잘 살리기 위해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민·관협의체 설치 역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로수의 공익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가로수는 꾸준히 조성되고 관리돼야 합니다.
하지만 과거 무분별히 심어놓은 가로수가 우리 주민의 신체와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면 이는 다른 차원의 문제 아니겠습니까?
시정의 대상이 아니겠습니까?
부디 이 문제에 대해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본 의원 역시 의회에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끝으로 이 문제로 고통을 겪고 계시는 시민의 간절한 목소리를 듣는 것을 끝으로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음성녹음 재생)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