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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의회 포천시의회
포천시의회 연제창 부의장 입니다.
존경하는 포천시민 여러분!
임종훈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 의원 여러분,
백영현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연제창 의원입니다.
지난 10월 23일, 우리 시가
‘경기국방벤처센터’ 최종 대상지로 선정되었습니다.
진심으로 환영하고,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번 선정은 단순한 행정적 성과가 아닙니다.
우리 시가 동두천, 양주, 의정부 등
경쟁 도시를 제치고 최종 선정된 것은,
포천의 산업 역량과 입지가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입니다.
또한, 우리 시가
방위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백영현 시장님을 비롯한 유치 추진 위원회,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이번 유치 과정을 돌아보면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우리 시의 대응이
시민과 의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유치 추진단이 발족됐음에도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지 않고,
시민 공감대 형성도 부족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된 점,
약 30억 원이 투입된 드론제전에 비해 홍보가 부족하여
시민들이 유치 사실조차 몰랐던 점 등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합니다.
만약, 이번 선정이 시민의 협조와 관심 속에 이뤄졌다면
시민들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우리는
단순 이벤트 중심 행정에서 벗어나,
성과 중심, 내실 중심 행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국방벤처센터는 단순한 시설 유치가 아닙니다.
이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의
핵심 기반사업이자 사전 조건입니다.
전국 11개 지역의 국방벤처센터 평균 성과를 보면,
연간 40건 이상의 기술개발 과제가 수행되고,
약 20건의 신제품이 사업화되며,
누적 매출이 1,000억 원 이상 발생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센터 설치보다 운영의 내실이 더욱 중요합니다.
실례로 충남 계룡과 전북 군산의 국방벤처센터는
초기 기업 참여율이 낮아 부진했지만,
지자체가 기술개발 매칭펀드를 확대하고
산학연 협력 조직을 강화하며
2년 만에 국방 R&D 과제 수를
2배 이상 증가시킨 사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시도 선정 자체를
성과의 끝으로 보지 말고,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국방벤처센터 유치를 발판으로,
우리 시는 국가사업인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만약 클러스터로 지정된다면,
매년 약 10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뿐만 아니라,
우리 시의 섬유·금속가공 등
전통적 뿌리 산업과 방위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첨단 기술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방위산업과 민간 산업을 아우르는
확장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게 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방위산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습니다.
이에, 저는 집행부에 강력히 요청합니다.
이제는 뒤따르는 행정이 아니라,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행정을 펼칠 때입니다.
보여주기식 행사와 단순 홍보에서 벗어나,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와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 실행 전략 마련에
즉시 착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전 시민이 함께 동참할 수 있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유치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동료 의원 여러분
포천의 미래는 구호가 아니라
실질적 성과와 시민 협력 속에서 만들어집니다.
성과로 증명하고, 데이터로 평가받는 행정을 통해
모두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포천,
첨단 방위산업 거점도시 포천을 위해
함께 뛰어주시기 바랍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